한류스타들의 화려한 식전행사, 4부까지 이어지는 개막식
  • 인천 아시안게임이 19일 오후 6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연다. 개막식은 3,800 여명이 만들어내는 2시간30분짜리 공연으로 구성됐다. 이는 투자액만 200억이 넘는다. 

    인천 아시안게임 김영수 조직위원장(72)은 개막식을 자신있게 소개했다.
     

    "공연시간 2시간30분, 투자액 200억, 참가인원 3,800 여명.
    이런 대규모 공연을 현장에서 본다는 건 일생일대의 기회다. 

    아시안게임은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살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최대 스포츠 축제다. 

    그리고 그 축제의 얼굴은 개막식이다.
    개막식은 하이라이트 중에 하이라이트다. 

    우리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가 준비한 개막식은
    그 어떤 대회의 개막식보다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다. 

    이 엄청난 공연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찾아왔다. 

    이 행사를 놓치면 후회할 것이다."


    개막식은 식전 행사부터 시작된다. 한류 스타의 축하 공연 중 단연 기대를 모으는 건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무대다. 배우 장동건과 김수현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강남스타일'로 월드 스타가 된 가수 싸이와 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그룹 JYJ도 무대에 선다. 

    ◇Again 1988? 굴렁쇠 등장…소프라노 조수미 '아시아드의 노래' 열창 

    1부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화제가 됐던 '굴렁쇠'가 등장한다. 한 소녀가 굴렁쇠를 굴리고 무대 중앙으로 나가면 어린이 44명이 굴렁쇠를 몰고 나타난다. 

    대형 전광판에는 서울 올림픽 굴렁쇠 소년의 오래된 영상이 나온다. 영상이 나오는 사이 인천 시민 200 여명은 초록색과 붉은색 조명이 들어오는 의상을 입고 경기장을 수놓는다. 

    2부에서 고은 시인이 헌정한 시에 음악을 붙인 '아시아드의 노래'가 대회장에 울려 퍼진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인천시민합창단과 함께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합창단은 개막 날짜에 맞춰 인천 시민 919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단 입장, 개최국 대한민국 45번째 마지막…하이라이트는 성화 점화

    3부에는 45개 참가국 선수단의 입장으로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알린다. 개최국인 한국은 관례에 따라 가장 마지막에 입장한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45개국은 대한민국, 인도, 필리핀, 미얀마, 스리랑카, 대만 등 아시안게임 첫 시작을 구상한 6개국을 중심으로 일본, 중국, 홍콩, 북한, 팔레스타인, 네팔, 동티모르, 라오스, 레바논, 시리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몰디브, 몽골,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오만, 예멘, 방글라데시, 베트남, 부탄, 브루나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라크, 이란,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카타르, 캄보디아, 타이, 파키스탄 등 34개국,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991년 소비에트 연방 붕괴 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소속된 5개국까지다. 

    대회사와 개회 선언에 이어 마지막 4부에서는 개막식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가 진행된다. 성화 점화 방식과 최종 점화자로 아시아권에서 대장금으로 알려진 배우 이영애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