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 등 ‘실험단식’ 통한 세월호 단식농성 허구성 밝혀
  • ▲ 공화당 신동욱(46) 총재는 1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농성중인 세월호 유가족들과 동조단식 중인 시민들에게 [세월호 동조단식을 중단]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했다. ⓒ뉴데일리=정재훈 기자
    ▲ 공화당 신동욱(46) 총재는 1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농성중인 세월호 유가족들과 동조단식 중인 시민들에게 [세월호 동조단식을 중단]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했다. ⓒ뉴데일리=정재훈 기자




    ‘유민아빠’ 김영오 씨의 46일여간의 단식을 검증하기 위해 ‘동조실험단식’에 들어갔던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단식중단을 선언했다. 신 총재는 “혈당저하로 인한 쇼크로 뇌손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전문의 소견에 따라 물과 소금만으로 하는 1차 실험단식을 끝낸다”며 “이후 꿀물과 효소를 섭취하는 ‘2차 실험단식을 통해 김영오 씨 등 동조단식자들의 주장이 거짓임을 반증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총재와 공화당 당원 십여 명은 1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동조실험단식 중단을 발표하는 ’삭발식‘을 가졌다. 지난 1일 ’동조실험단식‘에 돌입한 이후 11일만이다.

    이날 삭발식의 취지에 대해 신 총재는 “유가족들이 이제는 입법과 관련된 문제를 대리인격인 정당에 맡기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삭발식을 계기로 유가족들이 이성을 찾고 국민의 격려와 성원에 보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 ▲ 공화당 신동욱(46)총재가 오랜 단식으로 인한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있다. ⓒ뉴데일리=정재훈 기자
    ▲ 공화당 신동욱(46)총재가 오랜 단식으로 인한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있다. ⓒ뉴데일리=정재훈 기자

    그는 46일간 단식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영오 씨와 20여일간 동조단식에 참여하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절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신 총재는 “물과 소금만으로 11일째 단식한 결과 제 몸무게는 정확히 10kg이 빠졌다”며 “김영오 씨는 46일간 11kg이 빠졌다. 그렇다면 하루에 250g씩 몸무게가 빠졌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는 엄연한 대국민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실험단식이 끝나는 순간 모든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세월호 유가족을 볼모로 잡고 있는 불순한 세력들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도 이어졌다.

    신 총재는 “불순한 무리들이 과거 촛불시위에 이어 노란리본과 동조단식으로 대한민국을 전복하려 하고 있다”며 “창당 이래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무릎을 꿇은 것이 아니라 그들의 등 뒤에 숨은 불순한 무리들에게 고개를 숙인 것”이라고 일침했다.

    삭발식이 끝난 후 신동욱 총재는 오랜 단식으로 인한 어지러움과 복부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신 총재는 지난달 28일 “가수 김장훈 씨에게 공개적으로 ‘실험단식’ 참가를 제안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에 김장훈 씨도 “공화당 신동욱 총재와의 동조실험단식을 제안한다”며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후 입장을 바꿔 글을 삭제하고 무대응으로 일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