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째 40%대 중반 머물러 ‘답보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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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5%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9월 첫 주 주간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와 동일한 수치로 나타났다

    앞서 3주 간은 46%로 조사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5주 연속 40% 중반 대에 머무르는 형국이다.

    박 대통령은 경제를 전면에 내세워 세월호 특별법 논란을 국회에서 매듭지으라는 입장이지만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첨예한데다가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좀처럼 지지층이 결집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1%p 오른 45%를 기록해 긍정평가와 같은 수준을 이뤘다. 의견 유보는 10%(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한 응답자는 ‘주관, 소신있음’을 가장 먼저 들었고, 부정평가 응답자는 ‘소통미흡’으로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갤럽 측은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 국면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직무 평가 역시 같은 기간 동안 긍정과 부정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44%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주대비 1%p 상승하며 22%였다. 이어 정의당 4%, 통합진보당 2% 순이었다.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8%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사흘 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