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티슈 제조업체 몽드드가 유해성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몽드드 유정환 대표이사는 8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선 이렇게 사회적으로 이슈가 돼 몽드드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주간잡지사인 시사저널에서 몽드드 제품 외 많은 물티슈에 사용되었던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유해성 독극물질로 기사화해 업계와 소비자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금까지 물티슈에 관한 기사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정환 대표이사는 "논란이 되고 있는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라는 성분은 미국화장품협회(CTFA)에서 발간된 국제화장품원료규격사전인 ICID에 등록된 정식 화장품원료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 안전보건공단, 국립환경과학원 등에서 확인 가능한 화장품 원료로 등재된 성분이며 해당 기관 어느 곳에서도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에 대해 유해화학물질 또는 독극물질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몽드드는 지난해 9월부터 미국 비영리단체인 EWG(Environment Working Group)의 스킨딥 데이터페이스상 가장 안전한 등급인 그린등급에 해당하는 원료들만으로 보존제 성분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이에 대한 테스트가 완료돼 전 성분을 변경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는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유해한 독극물질이어서가 아닌, 제품을 보다 안전한 등급의 성분들로 변경하기 위함이며 향후 그린등급 중에서도 0등급의 원료만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유정환 대표이사는 "이미 공식 발표를 통해 알려드린 바와 같이 몽드드 입장은 강경하다. 어떤 법적 절차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고객 여러분께 전달해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에서 해당 성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해줄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의 유해성 진위여부를 떠나 구매하신 제품에 대한 환불을 원하신다면 마지막 고객 한 분까지 책임지고 우체국 택배를 통해 반품 및 회수조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시사저널 측은 '치명적 독성물질 든 아기 물티슈 팔리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몽드드, 호수의 나라 수오미 등 대다수 물티슈 업체가 신생아와 임산부에게 유해한 화학성분으로 알려진 4급 암모늄 브롬 화합물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지난해 8월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해성 논란 물티슈 공식입장, 사진=몽드드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