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하준호 7타점 합작…'가을야구' 또 보이네
  • ▲ 2014년 8월27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7연패의 사슬을 끊은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롯데 자이언츠
    ▲ 2014년 8월27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7연패의 사슬을 끊은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황재균(27)과 하준호(25)의 맹활약에 힘입어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롯데는 7연패에서 탈출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다시 살렸다.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대결은 11대4로 롯데의 승리였다. 경기 초반은 삼성이 이끌었다. 1회 야마이코 나바로(26)의 볼넷과 박한이(35), 채태인(32)의 연속안타로 삼성은 무사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31)의 안타가 나바로와 박한이를 홈으로 안내했다.

    2-0으로 앞서가는 삼성에게 일격을 가한 것은 롯데의 하준호였다. 3회 하준호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4회 롯데의 신본기(25)와 김민하(25)가 연거푸 안타를 때려냈고 홈런을 기록한 하준호가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하준호는 사직구장에 모인 팬들의 응원에게 안타로 보답했다. 하준호의 뒤를 이어 황재균과 정훈(27)이 안타를 연속해 기록하며 경기를 5-3으로 뒤집었다. 

    승부는 8회 롯데가 대량득점에 성공하면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강민호(29)의 안타와 신본기의 몸에 맞는 공이 나왔고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롯데의 타선은 하준호, 황재균, 손아섭(26), 최준석(31)으로 이어졌다. 연속 안타로 5점을 추가한 롯데는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