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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반에 가까운 급식비 삭감으로 생수조차 못 사먹을 형편에 처했던 독도경비대 급식비가 원상복구 된다.

    아울러 대한민국 최 동단에서 묵묵히 나라를 수호했던 독도경비대원들의 상처받은 자부심도 지켜지게 됐다.

    20일 경찰청과 경북지방 경찰청에 따르면 독도경비대원 급식비 5,000원을 추가 지급하고, 지난달부터 지급이 중단됐던 독도 경비대원의 급식비도 모두 소급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청은 이성한 청장에 보고 후, 증감재배정 예산원칙을 적용해 추가 예산 편성을 유사시 각 지방청에 편성된 유보예산 중 일부를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 문제의 발단은 최근 독도경비대 관할 경북지방 경찰청이 신규 경찰관 채용으로 예산이 부족해졌다며 독도경비대 급식비를 44%나 삭감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에 독도경비대원의 하루 급식비인 15,000원에서 8,350원으로 절반 가까이 삭감됐다.

    그간 독도경비대원들은 일반 전·의경 하루 급식비인 8,350원에서 '사기진작과 특수지역 근무 위로금' 명목으로 6,650원의 위로금을 추가 지급받아왔다.

    경찰청은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파악히고 지원 의사를 밝혀, 올 연말까지 필요한 급식비 예산을 추가 지원해 독도경비대 급식비를 원상복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지방청과의 소통부재를 인정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예산이라는 부분이 보수적 성격이 있어 경북지방경찰청이 미리 예단해 경찰본청과 소통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며 "앞으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