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軍 가혹행위, 조사 결과 따라 응당한 처벌 받게 될 것"
  • ▲ ▲ 남경필 경기지사가 17일 기자회견에서 장남의 군대 후임 병사 가혹행위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뉴데일리DB
    ▲ ▲ 남경필 경기지사가 17일 기자회견에서 장남의 군대 후임 병사 가혹행위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뉴데일리DB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장남의 군대 후임병사 가혹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남경필 지사는 17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연루된 사건과 관련해 "피해를 당한 병사와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여 사과했다.

    또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에 정해진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며 "아버지인 자신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어 "사회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것은 모두 자신의 불찰이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의 장남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후임 병사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현재 가해자인 남 상병은 후임 병사에 대한 가혹행위는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혐의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