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 페이스북 사과문 게재
  • ▲ ▲ 남경필 경기지사가 17일 자신의 아들이 후임병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받는 것과 관련, 피해병사와 가족에게 사과했다. ⓒ남경필 지사 페이스북
    ▲ ▲ 남경필 경기지사가 17일 자신의 아들이 후임병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받는 것과 관련, 피해병사와 가족에게 사과했다. ⓒ남경필 지사 페이스북

     

    중부전선 후임병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 남모 상병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17일 아들의 혐의와 관련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남경필 지사의 장남인 남모 상병은 6사단 예하 부대에서 근무하면서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후임 병사 2명을 때리고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나 군 당국에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남 상병은 군 헌병대 조사에서 "가혹 행위는 인정하지만 성추행 혐의는 장난이었다"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지사는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아들이 군 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남경필 지사는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 문제와 관련해 사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