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역사적인 '시복식'이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 중이다.

    시복식은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를 선포하는 의식. 가톨릭에선 거룩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을 '복자'로 선포한다. 이날 시복식에선 윤지충 바오로를 비롯해 1801년 신유박해 등으로 고초를 겪은 한국 천주교 순교자 124위가 복자로 추대될 예정.

    보통 시복식은 교황청에서 열기기 때문에 교황이 직접 순교지를 찾아 시복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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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복식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울시청에서 광화문 앞까지 카 퍼레이드를 하며 전국에서 모인 한국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약 40여 분간 시청과 광화문 일대를 오픈카를 타고 움직인 교황은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일일이 손을 흔들고 환한 미소로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 퍼레이드를 마친 교황은 오전 10시부터 광화문 삼거리 북측광장에 설치된 제대에서 시복미사를 집전 중이다.

    교황은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함께 죄를 반성하는 예식에 이어 곧바로 시복 예식에 들어간다.

    시복 예식이 끝나면 교황의 메시지인 강론이 있을 예정. 시복 미사는 낮 12시 20분쯤 끝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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