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어렵게 일군 경제 활성화 불씨 정치권 발목 잡아서는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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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안팎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밝혔지만,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에 "공허하다"며 비판에 나섰다. ⓒ연합DB
    ▲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안팎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밝혔지만,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에 "공허하다"며 비판에 나섰다. ⓒ연합DB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대통령의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깎아내리며 정치공세에 나섰다.

    "혁신과 변화의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비전이 제시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경축사를 호평한 새누리당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김영근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1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경축사에는) 온 국민이 기대했던 세월호 참사의 악몽을 씻어내고 재발하지 않기 위한 대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김영근 대변인은 또 "경색된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풀어갈 해법도, 침체한 경제를 살릴 구체적인 방책도 없었다. 교황님의 화해 메시지에도 응답하지 않았다"고 비난에 열을 올렸다

    그는 "국내 정국 상황이 엄중하고 남북관계와 동북아 정세가 불안한 점을 고려할 때 실망스럽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새정치연합이 침체된 경제의 책임을 일방적으로 집권 여당으로 돌리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실례로 새정치연합은 지난 7일 양당 원내대표 간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 합의 사안들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재협상을 요구하며 청와대가 중점처리 법안으로 국회에 요청한 19개 경제활성화 법안의 처리를 가로막고 있다.

    반면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경축사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새로운 혁신과 변화의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은 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정치권의 협조가 필요함을 강조했다"며 "어렵게 일군 경제 활성화의 불씨를 정치권이 발목 잡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이 함께 광복 공동행사를 기획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실행 가능한 협력부터 행동으로 옮겨내자는 대통령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