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의자 백씨 검거..구속영장 신청 계획
  • ▲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맞아 경찰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지하철 5호선 군자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 연합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맞아 경찰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지하철 5호선 군자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에 맞춰, 성당 주변에 있는 지하철 역사를 폭파하겠다고 협박전화를 건 사람에게, 50만원을 주자는 술 내기를 친구들과 하고, 실제 경찰에 협박전화를 건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15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112에 전화를 걸어 지하철 5호선 군자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백모(22) 씨를 붙잡아 범행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백씨는 사건 하루 전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교황이 서울 광진구 천주교중앙협의회를 방문한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성당 주변에 있는 군자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전화를 한 사람에게 50만 원을 주자"는 내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35분 광진구 천호대로길 공중전화에서 112로 전화를 걸어 "군자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공중전화 주변 CCTV 화면과 전화기에 남아있던 지문 등을 토대로 백 씨를 검거했다.

    경찰특공대와 군 수색대는 5호선 군자역에 주변을 2시간 가량 정밀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