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오일로 기름지는 현상 없어, 속부터 치료해 주는 ‘모발 영양제’


뜨거운 햇빛에 길을 걷다 정수리 부분이 타는 것 같거나 머리카락이 목덜미를 덮어 땀에 젖은 모발을 힘들게 넘기는 경험을 해본 적 있는가? 

여름 내내 모발은 자외선과 땀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고 늘 모자를 쓰기엔 불편하고, 애써 기른 머리카락을 짧게 자를 수도 없기 때문에 모발과 두피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영양제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기 다른 모발과 취향을 가진 뷰티 체험단 5명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브릴리언트 하이드라 엘릭서]를 2주간 사용하며 자신들의 모발에 나타난 변화를 생생하게 기록했다. 


# [레블론 프로페셔널 브릴리언트 하이드라 엘릭서] 제품 설명

[눈부시게 반짝이는 수분 가득한 묘약]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헤어 에센스의 묘약]이라고 불리는 제품.

외형으로는 다른 헤어 오일과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에센스처럼 빠르고 가볍게 스며들며 오일리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열에 강한 호호바 오일(Jojoba Oil)이 함유돼 드라이나 아이론, 자외선 등에 의한 손상을 덜어주고 모발의 내구성을 강하게 해준다. 

펌과 염색 시술 전후에 모발 보호제 역할로 사용하면 컬의 윤기와 컬러 발색력을 상승시켜 주며 꾸준히 사용하면 수분 가득한 모발을 실현시켜 준다. 


# 비교

■ 정*리(26세, 얇고 건조한 모발, 모발 끝 손상이 있으며 잔머리가 많은 편, 1년 전에 펌 시술 받음)


  • 텍스처 - 사용 전에는 식용유 색깔과 비슷해 보여서 조금 거부감이 들었지만 막상 손에 덜어보니 물과 오일의 중간 정도의 가벼운 질감. 
     

  • 흡수력 - 일반 에센스는 바르자마자 머리가 미끄러워지는 느낌 때문에 오후가 되면 머리가 기름질까봐 걱정하게 되는데 이 에센스는 가볍게 스며들어서 거부감이 없다.
     
    향 - 기분 좋은 베이비파우더 향이 바른 다음날까지 지속됐다. 

    지속력 - 머리 감은 아침에 굵은 잔머리가 뜨는 것이 신경 쓰였는데 사용 후 어느 정도 차분히 가라앉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발에 적당한 유분이 더해져 더욱 윤기가 났다.

    손상회복 정도 - 얇은 모발이 단단해지고 두꺼워지는 느낌이 들지만 이건 더 써봐야 확실한 효과를 알 것 같다. 단단해진다는 것이 푸석한 느낌은 분명히 아니다. 
     
  • ▲ (좌) 사용 전, (우) 사용 후

    [총평]
    머리를 이틀에 한 번 감는 편인데 늘 머리 감은 첫 날 붕 뜨는 잔머리와 푸석한 머릿결이 싫었다. 하지만 이 제품을 쓰면서 굵은 잔머리가 가라앉는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이튿날 머리에 기름이 지지도 않아 이틀에 한 번씩 머리를 감으며 헤어스타일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했다. 더 오일리한 제품을 사용할 때보다 조금 덜 매끈해 보여도 모발 속을 치료해 주면서 적절한 윤기를 느끼게 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모발이 얇은 것이 걱정이었는데 머리숱이 풍성하게 느껴진다. 새로운 머리가 나고 있는 두피 부분은 물론이고 모발 끝 부분까지 매끄러워지고 있는 느낌이라서 자꾸 머리에 손이 간다. 
    [만족도] ★★★★☆


    ■ 길*경(24세, 가늘고 손상된 모발, 펌을 하지 않은 생머리)
     

  • 텍스처 - 가벼운 오일리함이 느껴지는 산뜻한 페이셜 오일같은 질감.
     

  • 흡수력 -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며 사용 후 손바닥에 끈적임이 느껴지지 않아 따로 닦아낼 필요가 없다. 

    향 - 부드럽고 은은한 머스크 향으로 남녀 모두 부담 없이 좋아할 향이다.  

    지속력 - 처음 느꼈던 지속력은 부족한 듯 했지만 제품을 사용할수록 모발 상태가 회복되서 그런지 지속력 또한 길어지는 것 같았다.

    손상회복 정도 - 머리를 감고 말린 후 늘 뻣뻣함과 엉킴으로 고생했었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엉킴이 줄고 차분해진 모발을 경험했다.  
     
  • ▲(좌)사용 전, (우)사용 후

    [총평]
    처음 제품를 받았을 때 부드럽게 찰랑거리는 노란 내용물이 마치 스킨이나 토너 같았다. 개봉 후 사용한 첫 느낌은 산뜻한 페이셜 오일을 바르는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은은한 머스크향이 기분을 좋게 해줬다. 젖은 모발에 바를 때는 그 순간 모발이 딱딱해지는 느낌 때문에 모발 개선에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싶었는데 일주일 넘게 사용 후 머리를 감고 손상이 심했던 모발 끝 부분을 보니 이전보다 차분해지고 엉킴이 줄어들었으며 광택도 개선됐음을 느낄 수 있었다. 때문에 매일하는 매직기 사용이 수월해졌다. 또한 바쁜 아침에 모발에 발라준 후 손에 끈적임이 남아있지 않아 따로 닦아내지 않아도 된다. 
    [만족도] ★★★★ (별 1개를 뺀 이유 : 젖은 모발에 바를 때 느껴지는 딱딱함 때문이다. 젖은 모발에 바를 때도 유연성이 느껴졌으면 좋겠다.)


    ■ 노*현(22세, 보통 굵기에 약간 손상된 염색 모발)
     

  • 텍스처 - 끈적거리지 않고 잘 흐르면서 부드럽고 미끌미끌한 느낌이 있다.  

    흡수력 - 두피 쪽에는 바르지 않고 모발 중간부분부터 끝까지 발랐는데 지성 모발임에도 가볍게 흡수가 잘됐다.

    향 - 은은한 향. 바람이 불거나 머리카락이 움직일 때마다 나는 향기에 기분이 좋아졌다. 

    지속력 - 조금씩 나눠서 두 번 발라 사용했는데 윤기가 저녁까지 지속됐다. 한 번에 많이 바르는 것보다 조금씩 두 번 바르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손상회복 정도 - 사용기간이 짧아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모발 끝부분에 힘과 자연스러운 광택이 생겼으며 전체적인 촉감이 부드러워졌다. 
     
  • ▲ (좌) 사용 전, (우) 사용 후

    [총평]  
    크기도 적당하고 투명한 용기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는데 펌핑 용기였다면 더 사용하기 편했을 것 같다. 전에 사용하던 에센스는 끈적임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손으로 바르고 난 후에도 찝찝한 느낌이 없었다. 드라이 전후 도포하면 바로 부스스한 느낌을 차분하게 잡아 주고 자연스러운 광택감과 윤기가 생긴다. 모발이 많이 손상된 편인데 매일 뜨거운 매직기를 사용하다 보니 건조한 느낌을 단번에 지울 수는 없었지만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전체적인 모발의 건조함이 개선된 것이 눈에 보인다. 푸석푸석하던 모발 끝부분을 잘 정돈해 주는 점이 가장 좋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더 효과를 볼 것이 기대된다. 
    [만족도] ★★★★  


    ■ 이*형(22세, 손상이 심하고 건조한 모발, 모발 끝이 특히 푸석한 편. 지성 두피)


  • 텍스처 - 손에 덜면 흘러내릴 것 같은 질감이라 머리카락에 고르게 바를 수 있었다.

    흡수력 - 사용 후에 모발 끝이나 손바닥에 잔여감이 남지 않을 정도로 흡수력이 좋다.  

    향 - 향수나 코오롱 제품처럼 향이 진한 헤어 에센스는 사용하기 부담스러운데 이 제품은 은은한 향으로 샴푸 향과 어우러져 더욱 좋았다.  

    지속력 - 가벼운 제형임에도 지속력이 좋은 편. 머리끝이 뻣뻣한 느낌이 완화돼 오랜 야외활동 후에도 머리가 별로 엉키지 않았다.

  •  
    손상회복 정도 - 이전에 펌을 했던 것이 다 늘어지고 힘이 없었는데 2주간의 사용 후 모발에 힘이 생기며 컬이 조금씩 살아났다.  
     
  • ▲ (좌) 사용 전, (우) 사용 후

    [총평]
    오일 제품이라 생각해 여름에 쓰기에 무겁지 않을까 싶었지만 사용해 보니 약간 미끄러운 느낌이 있을 뿐 굉장히 묽고 수분감이 높아 모발에 고루 발리고 드라이하면서 덧발라도 쉽게 흡수됐다. 이전에 사용했던 에센스들은 덧바르면 흡수가 안 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흡수력이 워낙 좋아 덧바를 때도 무거운 느낌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샴푸 후 헹구는 물에 조금 떨어뜨려서 사용해 봤는데 드라이 할 때 모발 전체가 덜 엉키는 느낌을 받았다. 아침에 바르고 나간 후 덧바르지 않아도 저녁까지 촉촉한 상태가 어느 정도 유지됐다. 석한 극손상 모발이지만 두피는 지성이라 에센스를 많이 바르면 여름에 쉽게 머리가 기름져 곤란했는데 이 제품을 사용했을 때는 기름 지는 현상이 없어 만족스러웠다. 펌을 한 지 오래됐는데 2주 동안 사용 후 모발에 힘이 생기며 다시 컬이 살아난 것을 느꼈다. 사용하고 2~3일이 지나면서부터 모발 끝이 전보다 약간 딱딱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모발이 치유되면서 생길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한다. 실수로 넘어뜨릴 경우 묽은 제형의 에센스가 쉽게 흐를 수 있는 용기인 점은 조금 아쉬웠다. 
    [만족도] ★★★★✩ 


    ■ 정*은(24세, 모발 굵기는 보통이지만 극손상된 건성 모발)


  • 텍스처 - 무거운 점성 타입이 아니라 묽은 타입으로 젖은 모발에도 가볍게 바를 수 있다.

    흡수력 - 오일 제품이지만 전혀 기름진 느낌 없이 산뜻하게 흡수된다.

    향 - 부담스럽지 않고 은은하게 퍼지는 향.

    지속력 - 향기 지속력도 좋은 편이고 막 발랐을 때 컬이 건강하게 살아난 느낌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손상회복 정도 - 바른 직후부터 머릿결이 회복 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완전히 손상이 회복되려면 꾸준히 발라줘야 할 듯.

  • ▲ (좌) 사용 전, (우) 사용 후

    [총평]
    주로 젖은 모발에 한번, 드라이 후 한 번 더 도포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사용했다. 처음에 보기보다 묽은 타입이여서 놀랐다. 오일 제품이라 끈적이거나 모발에 뭉치는 현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매우 가볍게 모발에 밀착됐고 산뜻하게 흡수됐다. 또한 잦은 염색과 펌으로 인해 모발이 쉽게 부스스해지고 붕 뜨면서 컬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편인데 이 제품을 도포 한 후에 컬을 잡으면 그대로 탄력이 유지됐다. 지속력 또한 좋아서 오전에 바르고 가방에 휴대했다가 오후에 한 번 더 발라 주면 오전과 같은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특히 개인적으로 자꾸 바르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베이비파우더 향이 매우 맘에 들었다. 전체적인 용기 디자인 또한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좋았지만 펌핑 타입이었으면 더 사용하기 편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극손상 모발이 좀 더 관리하기 수월해진 느낌이라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그 효과를 느끼고 싶다.
    [만족도] ★★★★


  • [사진 = 레블론 프로페셔널, 러브즈뷰티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