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의 연습경기를 보며 좋아하는 김정은.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의 연습경기를 보며 좋아하는 김정은.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이 인천아시안게임을 한국 내 친북여론 조성의 기회로 삼으려는 걸까.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정은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여자 축구대표팀의 연습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4·25 팀을 상대로 경기를 벌여 8 대 0으로 대파했다고 한다.

    여자 축구대표팀의 연습경기를 지켜본 김정은은 만족해하며
    “국가종합팀 여자축구 선수들이 훈련에 더 큰 박차를 가해
    앞으로 진행될 국제경기(인천아시안게임)에서
    주체 조선의 존엄과 영예를 남김없이 떨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정은은 지난 7월 20일에도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남자 축구대표팀의 연습경기를 관람한 뒤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겨레의 화합과 단합’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에도 김정은은 북한 대표단과 선수단이
    인천아시안게임에 꼭 참가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며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이는 인천아시안게임에 대규모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내,
    한국 내에 친북적 여론을 조성하고, ‘5.24조치’를 해제하려는 기회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함께
    여자 축구대표팀의 연습경기를 관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