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시안게임에 입장하는 북한 선수단 [사진: 뉴포커스]
    ▲ 아시안게임에 입장하는 북한 선수단 [사진: 뉴포커스]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겠다는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은 지난 14일
    “북한이 지난 13일 저녁,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14개 종목 선수 150명을 포함, 352명이 참가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북한 선수단 구성을 보면,
    남녀 축구 38명을 포함, 수영 16명, 양궁 8명, 육상 4명, 복싱 7명, 카누 2명, 체조 12명,
    유도 10명, 공수도 5명, 조정 8명, 사격 9명, 탁구 10명, 역도 12명, 레슬링 9명 등
    모두 150명이다.

    북한 측은 여기다 감독, 코치, 본부 임원 등 스탭 173명도 참가한다고 신청서를 냈다.
    이는 선수보다 23명 많은 숫자다.

    여기다 조선올림픽 위원회 대표단, 심판, 취재진 등 29명을 합하면 모두 352명이나 된다.

    북한 측은 게다가 응원단도 300여 명 이상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이들의 체류비용, 경호문제 등을 놓고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측에서는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일부는
    "북한 측도 국제적 관례에 따라 최소한의 비용은 부담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선수단과 응원단, 스탭의 체제비용 등을 놓고 갈등이 일 수도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오는 9월 초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각국 선수단 등록회의(DRM)를 통해 북한 선수단 숫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국제 스포츠 경기를 치를 때는 통상적으로
    임원이나 스탭의 수를 참가 선수의 50% 정도로 허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북한 선수단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되면,
    이들은 항공편을 통해 서해를 거쳐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으로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