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첫 경기에서 11승을 거둔 LA 다저스 류현진(27)이 승리 비결로 커브와 슬라이더를 꼽았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을 올렸다.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슬라이더와 커브 두 구종의 제구가 모두 잘 되고 있다"면서 "작년까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한 게 많이 없었는데 올해 헛스윙 삼진이 많이 나와 뿌듯하다. 굉장히 잘 되고 있다"고 기뻐했다.

    류현진은 또 커브에 대해서도 "커브를 던질 때 유인구로 많이 던지려고 생각하다 보니 좋아지는 거 같다"면서 "작년에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해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특히 '피츠버그와의 대결이 편하느냐'는 질문에 "편한 건 없지만 계속 이기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는 거 같다"며 "피츠버그와 할 때 우리 팀 점수가 많이 나서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