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의 '한국산 괴물'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11승을 챙기며 후반기를 깔끔하게 시작했다.

    류현진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5개로 2실점, 다저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 타선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3회초 디 고든의 내야 안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맷 캠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유격수 땅볼로 다저스는 2-0으로 앞서갔다.

    4회초에도 2사 2,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2타점 적시타,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가 폭발,다저스는 5-0으로 여유있게 앞서갔다.

    류현진은 그러나 4회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연속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피츠버그에 2점을 실점했다.

    그렇지만 후 5회말부터 류현진은 안정감을 되찾고 5-2로 앞선 8회말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8회말 브라이언 윌슨으로 투수를 교체한 뒤 J.P 하웰, 켄리 젠슨 등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 5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11승 2패), 잭 그레인키(11승 3패)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부문에서는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