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이정현의 예산폭탄? 선거용 공약일 뿐"이정현 "예산확보 노력에 찬물 끼얹져 안타깝다"
  • ▲ 7.30 순천·곡성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 ⓒ이정현 후보 선거캠프 제공
    ▲ 7.30 순천·곡성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 ⓒ이정현 후보 선거캠프 제공

     

    7.30 순천·곡성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자신의 예산 공약을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깎아내린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의원에게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정현 후보는 장병완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예산 확보를 향한 노력을 사전에 차단하고 쐐기를 박으려 한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정현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신들이 무능해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노력을 방해하지 말아야 하는데 오히려 훼방을 놓고 있으니 한심할 뿐”이라고 개탄했다.

    특히 “지역발전에는 여야 구분 없이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하지만 상대측의 호남 출신 국회의원은 이 같은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앞서 장병완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대통령 측근 인사의 예산 편성 요구 반영 여부’에 대해 물었다.

    질문의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후보가 “집권 여당과의 협력을 통해 예산확보에 주력하겠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예산투입은 재원배분의 원칙이나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 편성하며, 이러한 원칙에 맞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장병완 의원은 “이는(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답변) 예산편성 원칙상 특정인에 의해 예산편성이 좌우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대통령의 남자라 하더라도 예산폭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병완 의원은 또 “이정현 후보의 예산폭탄 공약이 단지 선거용 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에 대해 최경환 부총리가 사실상 동의한 것”이라고 공세를 펴기도 했다.

    한편, 이정현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호남예산 확보를 위한 전담본부를 국회 의원실에 상설화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정현 후보는 전담본부가 설치될 경우, 순천시·곡성군·전남 교육청·전남도청 등의 예산업무담당자들의 효과적인 업무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현 후보는 “전담본부에는 예산업무담당자 뿐만 아니라 순천·곡성에 민원 전담 직원도 배치해 대민지원에 전격 나설 계획”이라며 “호남 지자체장들과는 '예산 핫라인'을 구축해 호남예산 확보에 총력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