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반대한 3명 장관 후보자 중 김명수만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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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새 교육부장관에 내정된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 ⓒ 뉴데일리
    ▲ 새 교육부장관에 내정된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 ⓒ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새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황우여 의원을 지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이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에 청문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했다.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는 경우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한을 지정하는데 청와대는 신속한 처리를 위해 16일을 시한으로 정했다.

    이 기간 이후 청문보고서가 국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박 대통령은 후보자들의 장관 임명이 가능하다.

    청와대는 황 내정자와 관련해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과 국회 교육위원장, 감사원 감사위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거치면서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사회 현안에 대한 조정능력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그동안의 경륜 바탕으로 인재양성과 각종 사회문제 전반을 잘 조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물러난 안전행정부 2차관에 이성호 전 국방대 총장을 발탁했다.

    또 신설된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는 정진철 전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국장을 내정했다.

    이성호 전 총장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육군 3군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작전과 안전분야 전문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민 대변인은 “2011년 합참군사지원본부장 시절에는 삼호주월리호 납치 사건과 관련해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기여하는 등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개혁하고 통합적 재난대응능력 강화하는 데 기여할 분”이라고 밝혔다.

    또 청와대 인사 수석 비서관에는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청와대는 “정 내정자는 행정부 내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한 인사전문가”라면서 “강직하고 청렴한 성품 바탕으로 대통령의 공공분야 고위직 인사를 합리적으로 보좌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