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브라질 월드컵’ 폐막과 더불어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나 유럽 축구의 여름 이적 시장은 7월에 시작돼 8월 말까지 이어진다. 각 구단은 2014-2015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 기간에 부족한 자원을 영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기 마련이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먼저 이적 소식을 전한 선수는 김진수(22)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활약해온 김진수는 부상 후 회복이 더뎌 끝내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는데 지난달 13일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으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김진수의 합류로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손흥민, 류승우(이상 레버쿠젠),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지동원(도르트문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 7명의 한국 선수들이 함께뛰게 됐다.

    선덜랜드 임대를 마치고 스완지시티로 복귀하는 기성용은 최근 애스턴빌라 이적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애스턴 빌라의 폴 램버트 감독이 기성용을 비교적 싼값에 영입하려고 한다"며 "애스턴 빌라는 경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도 "애스턴 빌라가 기성용의 몸값으로 600만 파운드(약 105억원)을 책정했다"며 "기성용은 이번 시즌 애스턴 빌라의 가장 중요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기성용의 에이전트 측은 이적설을 적극 부인하며 "기성용은 일단 스완지시티로 복귀한다"고 대답했다.

    터키 언론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지난 6월말 계약이 끝나 '무적(無籍) 선수'가 된 박주영의 터키행을 점치고 있다.

    터키 언론들은 박주영의 유럽 잔류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터키 슈퍼리그의 부르사스포르가 박주영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보도 했다. 박주영이 FC 서울에서 사령탑을 지낸 세뇰 귀네슈 감독이 지휘하는 부르사스포르로의 이적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게 터키 언론의 분석이다.

    [박주영·기성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