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하나가 되고 화합의 장으로 끝맺음하는 전당대회로 막 내려야"
  • ▲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9명의 후보자들이 손을 맞잡고 당원과 국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9명의 후보자들이 손을 맞잡고 당원과 국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의차기 당권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여온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14일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일 손을 맞잡고 대타협을 선언했다.

    이날 서청원 의원은 "제가 대표로 뽑히든 안 되든 당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는 말씀을 분명하게 드린다. 김무성 후보에게 제가 잘못한 부분에게는 사과하고 당 대표가 되든 아니든 화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청원 의원은 단상에서 내려와 김무성 의원의 손을 번쩍 들며 이같은 내용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김무성 의원은 서청원 의원과 맞잡은 더욱 손을 높이 들며 웃음으로 화답했고 당원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두 사람의 대타협을 반겼다. 

    김무성 의원은 이어 "서청원은 과거 화해의 명수였다. (후보자들 일일이 지명하며) 이제 우리 후보자들과 모두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어떤 결과가 나오던지 깨끗이 승복하겠다. 다 같이 하나가 되고 화합의 장으로 끝맺음하는 전당대회로 막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서청원 의원의 화해와 타협의 제스처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의미다.

    한편, 서청원-김무성 두 후보자의 화합과 타협을 바탕으로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숙원인 '대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