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투쟁, 국민이 진정성 인정할 것" 격려장동혁, 거듭된 권유에 "그렇게 하겠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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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쌍특검(통일교·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현장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아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8일째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격려하고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장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거듭된 설득에 단식을 중단하겠다고 화답했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21분쯤 국회 로텐더홀에 도착해 텐트 안에서 장 대표를 만났다. 기력이 쇠한 상태로 텐트에 누워 있던 장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방문에 몸을 일으켰고 두 사람은 마주 보고 앉아 대화를 이어갔다.박 전 대통령은 장 대표의 손 제스처를 섞어가며 낮은 자세로 대화를 주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물과 소금만 드시면서 이렇게 단식을 하신다는 말을 들어서 많이 걱정했다"며 "계속 단식을 하게 되면 몸이 많이 상하게 돼서 회복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했다.이어 박 전 대통령은 장 대표의 투쟁에 대해 "정부여당이 이렇게 대표님의 단식에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것, 이것은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특히 박 전 대통령은 일각의 비판에 대해 "장 대표께서 요구하신 통일교 관련 특검, 공천 비리에 대한 특검을 정부여당이 받아주지 않아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단식이 아니냐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생각이 조금씩 다를 순 있겠지만 정치인으로서 옳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한 것, 이 점에 대해서 국민께서는 대표님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격려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여러 가지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훗날을 위해서 오늘 단식을 이제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이제 단식을 그만두겠다, 이렇게 약속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단식 중단을 공식으로 요청했다.이에 장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며 단식 중단 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고맙다. 오늘 멈추시는 것으로 알겠다"며 "앞으로 건강을 빨리 회복하면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것이다. 다시 또 뵙기를 기약하겠다"고 화답했다.약 3분간의 대화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11시24분쯤 자리에서 일어났다. 박 전 대통령은 마중을 나온 장 대표에게 다시 다가가 손을 맞잡고 마지막 악수를 한 뒤 국회를 떠났다.현장을 지키던 송언석 의원 등 당 관계자들은 차량에 탑승하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28분쯤 차량을 타고 국회를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