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당권에 도전한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이 '정치정상화'와 '권력구조개편'을 위한 개헌 논의가 차기 당지도부에서 본격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호 의원은 9일,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 후보자들의 첫 TV토론인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대한민국 모든 적폐의 원인은 낡은 정치구조에 기인한다"며 권력구조개편을 위한 조기개헌 추진에 김무성, 이인제 후보와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청원 후보도 '내년 논의'를 조건으로 개헌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먼저 김무성 의원은 김태호 의원이 주장한 조기 개헌논의에 대해 "진영 논리에 빠져 국민이 (새누리당을) 불신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개헌은 여론조사에서와 같이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의 분산이 필요하고 '4년 중임'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다. 이를 논의할 시점이 되었다고 본다"고 동의했다.

    이인제 후보도 찬스 발언을 통해 "개헌 추진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어렵지만 국회가 주도하면 된다. 분권형 권력구조가 맞다"며 김태호 의원의 주장에 동의했다.

    서청원 후보는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시기에 있어 금년은 경제문제와 국가개조 때문에 시기상 아니다"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김태호 의원은 "경선출마 후보 9명 중 4명이 권력구조개편을 위한 개헌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며 "정권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미래세대를 위해 개헌해야 한다"며 조기개헌 필요성을 재차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