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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당후사로 7.30 재보궐 선거에 임하겠다던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이
경기도 수원 정(영통)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새누리당공천위는 6일 임 전 실장의 수원 정 전략 공천을 확정했다. 임 전 실장도 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이 붕괴되면 박근혜 정부가 '식물 정부'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당을 아끼고 국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당의 요청을 수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원 영통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로 공석(空席)이 된 지역구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협력 업체에 근무하는 20~30대가 많아 새누리당의 취약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임 전 실장은 당초 경기 평택 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임 전 실장을 탈락시키고 대신 수원 정 출마를 요청했다.
평택 을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임 전 실장은 "그동안의 서운함과 아쉬움을 모두 버리고 이 순간부터 오직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친이, 친박이 없다는 것을 영통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택 을 출마 당시 이 전 대통령에게 재·보선에 나서겠다는 말씀을 미리 드렸으나 이후 공천(탈락) 상황 등에 대해서는 전혀 의논하지 않았다"며 "제가 당의 갈등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경기 평택 을에 유의동 전 18대 대선 선대위 공보단 팀장, 수원 을(권선)에 정미경 전 의원, 울산 남구 을에 박맹우 전 울산시장, 충북 충주에 이종배 전 충주시장의 공천을 각각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