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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미디어 콘텐츠 제작 본부장으로 출발, GM기획과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를 역임하며 수많은 가수들을 키워낸 '마이더스' 김광수 대표가 졸지에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장영섭) 측은 25일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현 SBI저축은행) 회장이 지난해 10월 김광수 대표를 상대로 제출한 '진정'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광수 대표와 회사 측근들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광진 전 회장은 수년 전 아들 김종욱의 가수 데뷔 및 음반 활동 자금으로 써달라며 김광수 대표에게 40억원을 건넸으나 이 중 일부를 김 대표가 횡령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광진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김광수 대표가 20억원 가량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이를 수사해 달라는 진정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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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과 2002년 이른바 'PD비리'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던 김광수 대표는 이번에도 검찰 수사를 받게될 경우,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당시 김광진 전 회장은 김광수 대표에게 아들 김종욱을 부탁하며 "뮤직비디오 촬영비나 홍보 비용으로 해당 자금을 써 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단순 홍보비나 뮤직비디오·앨범 제작 차원으로 보기엔 지나치게 자금 규모가 크다고 보고, 김 전 회장이 아들의 방송 출연이나 데뷔를 돕기 위해 별도의 'PR비'를 조성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검찰의 수사가 '자금 흐름'을 쫓는데 맞춰져 있는 만큼, 4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어떠한 용도로 쓰여졌는지 밝혀지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한 연예 관계자는 "자금의 '성격'이 드러날 경우 검찰 수사가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겠지만, 근자에 발생한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제대로 수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가요계 엄친아' 김종욱, 김광수 대표와 무슨 관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