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32.뉴욕시티)가 은퇴경기인 호주전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각) 1시 브라질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사다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월드컵 B조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다비드 비야는 이날 전반 36분 만에 프란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뒷발로 슛을 연결해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이어 후반전 23분에 교체돼 나온 비야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비야는 스페인 선수 중 최다골인 59골을 기록,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우승을 일구어 낸 스페인의 전성기를 이끈 공격수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Man Of the Match(MOM)'으로 선정됐다.

    경기 후 비야는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 뛸 수 있어 행복했다"며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어 슬프지만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앞서 대표팀 은퇴계획을 밝혀왔고 다음 시즌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뉴욕시티에서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