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등 쇄신전대추진모임 결성 "단체식사-네거티브 캠페인 등 없애자"
  •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연합뉴스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연합뉴스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7·14 전당대회와 관련, "당이 죽는 대회가 아닌 살아나는 전당대회가 되야 한다"며 후보간 줄세우기와 네거티브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재선의 조해진 의원과 초선의 하태경, 강석훈 의원 등 21명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쇄신전대추진모임'의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요구사항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전당대회는 당 쇄신의 비전과 방법론을 경쟁하는 장(場)이 돼야 한다"며 "일차적으로 이를 반영할 질의서를 이번 전당대회 참여 후보자들에게 전달해 그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당권 도전 후보들은 소모적 네거티브 비방, 줄세우기 관행, 단체식사 등 세몰이 관행, 청와대-주요 당직자-지방단체장 경선 관여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당이 죽는 전당대회가 되고 있다. 단체식사와 같은 세몰이, 공천권을 앞세운 줄세우기, 네거티브 캠페인 등을 없애자"고 강조했다.

    공개질의서 주요 내용에는 △당쇄신 및 국정쇄신 방안은 무엇인가? △당 가치 및 정체성 확립 방안은 무엇인가? △청년 및 여성을 포함한 지지층 확대방안은 무엇인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소모적 네거티브 경선, 세몰이 경선에서 벗어나 포지티브 경선으로 가는 방안은 무엇인가? 등이 포함됐다. 

    '쇄신전대추진모임'은 공개질의서를 이번 전당대회 후보자들에게 전달 후, 그 내용을 취합해 이를 바탕으로 오는 26일10시 제2차 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강석훈, 권성동, 김성태, 김태흠, 김회선, 나성린, 박민식, 박인숙, 서용교, 성완종, 손인춘, 심윤조, 염동열, 윤재옥, 이노근, 이완영, 이우현, 이이재, 이현재, 조해진, 하태경 의원 등 총 21인이 참석했다. 

    향후 동참 의사를 밝힌 의원은 강기윤, 김동완, 김용태, 민병주, 신성범, 신의진, 심재철, 안효대, 이장우, 이한구, 정병국, 홍문표, 홍지만, 황영철 의원 등 총 14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