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축구해설위원 안정환이 분노했다. 

    한국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은 경기 전반 알제리의 파상공세 속에 단 한 번도 슈팅을 해보지도 못한 채 슬리마니, 할리시, 자부에 연속골을 내주며 0-3으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과 구자철이 후반전 만회골을 넣었지만 2-4로 패했다.

    특히, 안정환 해설위원은 전반 38분 알제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눕는 등 시간을 끌자 "왜 그라운드에서 눕습니까. 집에 가서 침대에서 누워야지"라며 알제리의 플레이에 불만을 터트렸다.

    후반 5분 손흥민이 첫 골을 기록한 뒤 알제리 진영의 아이사 만디는 경기장 위에 드러누워 심판에게 부상을 호소했다. 이에 안정환은 "몹쓸 짓을 하고 있다. 그 정도 부상도 아닌데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정한은 알제리 선수들의 매너 없는 경기 운영에 대해 "이기면 뭐합니까. 저렇게 해서. 매너에서 졌는데"라며 일침을 가했다.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PK 파울을 심판이 불지 않자 안정환은 "제가 심판봐도 저거보다는 잘 볼 수 있겠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5시에 벨기에와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 알제리' 안정환 분노,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