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28)가 자책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대한민국 러시아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각)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프는 후반 23분 한국의 이근호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정면으로 막았지만 잡은 공을 어이없이 놓치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이내 알렉산더 케르자코프가 동점골을 선사하며 아킨페프의 부담을 덜어줬다.

    경기 직후 외신들은 일제히 아킨페프의 실수를 지적했다. 이에 아킨페프는 러시아 스포츠 전문매체 R-스포르트를 통해 "어린아이 같은 실수를 범했다. 죄송하다"며 "할말이 없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고 밝혔다.

    이어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근호 선제골' 아킨페프 자책에 네티즌들은 "이근호 선제골 운이 좋았어", "이근호 선제골에 아킨페프 비난 안타깝다", "이근호 선제골 놓친 러시아 골키퍼 마음이 편치 않을 듯", "아킨페프 자책 앞으로가 더 잘하면 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근호 선제골' 아킨페프 자책,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