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거리응원에 맞춰서 17일 밤부터 서울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된다.
18일 오전 7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을 맞아 전국에서 10만여 명의 인파가 거리응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서울 코엑스 주변 영동대로에 3만 명, 광화문 광장에 2만 명 등 서울 지역 7곳에서 5만여 명이, 이 밖에 부산 해운대 등 전국 20여 곳에서 진행되는 응원전에 5만여 명이 참가해 모두 10만여 명이 거리응원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응원전이 열리는 광화문광장 주변 도로는 차량을 제한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거리 응원단 규모가 커지면 세종대로 일부 구간을 단계적으로 통제할 계획이다.
강남구 영동대로는 17일 밤 10시부터 18일 오후 2시까지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 사이 7개 차로가 전면 통제된다.
서울메트로는 공식 트위를 통해 18일 오전 9시부터 30분간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무정차 통과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영동대교 교통통제 구간을 지나는 버스 22개 노선은 무정차 통과한다.
18일 거리응원에 나선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운행은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날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첫 차는 평소보다 30분 이른 오전 5시부터 운행한다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18일 자정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월드컵 거리응원을 펼친다. 광화문광장과 영동대로 외에 반포 한강시민공원(3천명), 한양대 노천극장(500명),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500명), 동국대 본관 중강당(300명) 등 4곳에서도 산발적으로 열린다.
월드컵 거리응원과 관련한 자세한 교통 통제 상황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1644-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월드컵 거리응원 교통통제 정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월드컵 거리응원 교통통제 아침에 출근할 때 복잡할 듯", "2002년 영광이 다시 재현되길..", "거리응원 교통통제 진정한 시민의식 보여줍시다", "월드컵이니까 불편해도 참아야지", "월드컵 거리응원 교통통제 이제야 실감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월드컵 거리응원 교통통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