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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가 '월드컵 징크스'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도 웨인 루니는 라힘 스털링, 대니 웰벡과 함께 2선에 위치하며 잉글랜드의 공격을 이끄는 '맏형' 역할을 충실히 했다.
전반 37분에는 다니엘 스터리지의 동점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루니는 이탈리아 빗장수비를 한 방에 뚫는 그림같은 크로스를 올렸고, 스터리지는 그냥 발끝을 '툭' 갔다대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후반 5분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역전골을 얻어 맞은 뒤 잉글랜드와 함께 루니는 또 한번 '월드컵 징크스'에 빠지는 모습이었다.
회심의 오른발 슈팅은 아깝게 골대를 빗나갔고 코너킥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루니는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 본선 8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7골을 터뜨리며 루니는 "브라질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밝혔지만, 본선 무득점 악몽은 계속됐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