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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친 명승부 끝에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2-1로 물리쳤다.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아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2-1로 이겨 '죽음의 조'에서 코스타리카와 함께 먼저 승점 3점을 챙겼다.
선제골은 이탈리아가 터뜨렸다.
전반 35분 잉글랜드 진영에서 베라티의 크로스를 피를로가 의도적으로 흘려보내자 마르키시오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잉글랜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2분 만에 동점골에 성공했다.
전반 37분 웨인 루니의 그림 같은 왼발 크로스를 받은 스터리지의 오른발 슛이 이탈리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추가 득점 없이 1-1로 전반이 마무리됐고, 후반 들어서는 이탈리아의 반격이 거셌다.
잉글랜드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후반 3분 '악동' 발로텔리(사진)가 칸드레바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 결승골을 작렬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후반 17분 루니가 완벽한 슈팅 기회를 놓친 게 가장 아쉬웠다.
잉글랜드는 끊임없는 중거리 슛으로 재동점을 갈구했으나 이탈리아는 장기인 빗장수비에 거듭 막혔다.
이탈리아는 '경기의 지배자' 피를로의 지혜로운 경기 운영으로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며 값진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