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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모 지상주의의 산물이란 비판도 있었던 메이커 오버 프로그램 '렛미인'이 회를 거듭할수록 진정성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12일 방송된 스토리온의 '렛미인 시즌4'에서는 나이 들어 보이는 외모 때문에 고민인 출연자들의 힘든 사연들이 방송됐다.

    최귀명씨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 출산 후 급격하게 살이 찌면서 변해버린 외모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을 털어놨다. 특히 변해버린 모습 때문에 남편의 폭력조차도 견디며 산다는 최씨의 고백에 출연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최귀명씨와 같이 출연한 문선영씨의 사연 또한 충격적이었다. 문선영 씨는 보육원에서 자랐으며 어린 시절부터 항상 나이가 들어 보이는 외모를 가졌다고 한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제 때에 치료받지 못해 치아 상태 또한 엉망이었다. 문씨는 고민 끝에 '렛미인'에 출연했고 결국 '렛미인' 닥터스팀의 선택을 받은 행운을 얻게 됐다.

    '렛미인'의 선택을 받은 문선영씨는 힘든 수술 과정을 겪고 당당한 미인으로 다시 화면에 나타났다. 예전의 모습을 전혀 상상하기 힘들만큼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신한 것.

    환하게 웃는 문선영씨의 모습을 보며 제작진이 변화를 준 것은 단순한 외모가 아닌 한 여자의 인생 자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출연자들에게 성형 수술은 선택 사항이 아닌 절박함이었다. 그녀들을 보는 사회의 시선과 사람들의 선입견에 자신 있게 맞서라고 하기에는 출연자들이 받은 상처가 너무나 컸기 때문이다. 

    '렛미인'이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성을 위한 단순한 메이커오버쇼가 아닌, 감동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길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 스토리온 '렛미인4'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