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출마선언서 "돈봉투없는 전대 치르겠다...과거 청산" 강조
  •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14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14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5선 중진인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8일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혁신해 국민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과거의 구태를 청산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다음 달 14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비박계(비박근혜)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특히 "과거의 웰빙 정당, 무기력한 정당이라는 오명을 지우고 활력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청간 건강한 관계을 설정하겠다"며 "행정부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견제하고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박근혜 정부의 미래 비전을 뒷받침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인 통일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미리 준비하는 집권 여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여야 대표가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공존정치 회의체(가칭)' 신설을 추진할 것"이라며 여야 대표간 정기 회의체도 제안했다.

    그는 아울러 "돈봉투 없는 깨끗한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며 "돈과 관계없이 유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당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전당대회 기탁금을 대폭 낮추고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각 당원협의회의 경비를 중앙당에서 일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