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남성, 지난 4일 몽크턴시에서 무차별 총격..경찰 3명 사망현지시각 4일 자정 무렵 집 앞 마당에서 체포..살해동기 확인 안돼

  • 총기 폭력이 드문 곳으로 알려진 캐나다에서 한 젊은 남성이 경찰과 시민에게 총격을 가해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지난 4일 오후 총기 2정과 석궁, 칼 등으로 중무장한 20대 남성이 캐나다 동부 뉴 브런즈윅(New Brunswick) 몽크턴(Moncton)시의 한 거리에서 마주친 경찰 일행에게 총기를 난사한 뒤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캐나다 기마경찰대(Royal Canadian Mounted Police)는 몽크턴시 도로를 봉쇄하고 도시 전역을 샅샅이 뒤지는 등, 무장 테러범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 ▲ 용의자 저스틴 보우르크의 뒷모습.  ⓒ Patrick Hemsworth의 트위터
    ▲ 용의자 저스틴 보우르크의 뒷모습. ⓒ Patrick Hemsworth의 트위터

    다른 캐나다 전역에서도 범인을 잡기 위한 경찰 병력이 투입됐다. 전술 헬기까지 동원, 인근 숲까지 뒤지는 노력 끝에 경찰은 자정 무렵 몽크턴시 자택 앞 마당에서 용의자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용의자의 이름은 저스틴 보우르크(Justin Bourque·24·남). 총기수집광으로 알려진 그는 조류나 사슴 같은 동물을 사냥하는 취미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이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남성은 자신의 SNS에 총기로 무장한 인증샷을 게재하는가하면, "총을 사랑하고 경찰을 증오한다"는 글도 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저스틴 보우르크와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그가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으며 겉으로 보기엔 매우 조용한 편이었다"고 증언했다.

  • ▲ 용의자 저스틴 보우르크와 또 다른 남성의 총기 보유 인증샷.   ⓒ Justin Bourque의 페이스북
    ▲ 용의자 저스틴 보우르크와 또 다른 남성의 총기 보유 인증샷. ⓒ Justin Bourque의 페이스북



    [사진 = THE AUSTRALIAN NEWS 캡처 / Justin Bourque· Patrick Hemsworth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