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표심 대표 부평구 47% 득표 선전, 강화 등 구시가지 표심집결
  • ▲ 유정복 후보가 6.4지방선거 인천시장 당선 소식에 주위에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 이종현 기자
    ▲ 유정복 후보가 6.4지방선거 인천시장 당선 소식에 주위에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 이종현 기자

    치열한 접전끝에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박빙에 박빙이 거듭됐던 6.4지방선거에서 유정복 후보는 5일 오전 6시45분 현재 90.64%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6만1천223표(50.25%)를 얻어 47.93%를 기록한 송 후보를 꺽고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이번 유 당선인의 승리에는 송도 신도시 주민들의 표심이 최대 분수령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당초 송도 신도시가 있는 연수구는 야권 구청장을 당선시킬 만큼 야권성향이 짙은 지역으로 꼽혔지만 과반 이상인 약 53%의 시민들이 유 후보를 지지한 점에서 상당히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유 후보측 캠프 관계자는 "송도는 야당 구청장을 당선시킬 정도로 야권성향이 강한 곳이었다. 이런 지역에서 이만큼의 득표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선거에서 유 당선인의 행보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번 공약에서 ▲의료관광활성화를 위한 송도국제병원 건립 ▲송도 컨벤시아 2단계 발전계획수립 ▲송도 LNG 탱크증설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 등을 송도 중심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송도가 교육열이 높은 연수구인 만큼 교육정책에 따라 표심이 움직였다는 분석도 적지않다. 더불어 신도시인 송도인 만큼 교통관련 정책도 표를 확보하는데 주요인으로 작용한것으로 보인다.
     
    유 당선인이 제시한 교통 공약은 ▲송도-청량리간 GTX 추진 ▲송동-수인선 철도인입선 건설 등이고, 교육 부분은 ▲항만 항공관련 마이스터고와 대학 연구소 유치 ▲영재종합교육센터 설립 등이다. 

    유정복 당선인은 20대 유권자가 많은 부평구에서도 약 4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더불어 강화, 옹진 등의 구시가지에서는 70%에 가까운 지지를 얻어, 예상대로 표심이 집결됐다. 
     
    또 하나의 결정적인 승리요인에는 유 당선인이 지금껏 강조했던 [박심]이 크게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유 당선인으로 인한 중앙정부와 인천의 소통이 얼만큼 진행될지가 인천시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선거운동에서 만난 한 시민은 "이번에는 여당인사가 시장이 돼야한다"며 유정복 당선인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유 당선인은 당선확정 이후 캠프 상황실에서 "이번 선거에서 위대한 인천시민들은 변화를 선택하셨다. 인천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리지 않겠다"라며 "인천을 희망이 있는 도시, 꿈이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데 온 힘을 바치겠다"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사진 =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