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日-北 국장급 회의 당시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日-北 국장급 회의 당시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6일부터 사흘 동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있었던
    日-北 국장급 회의가 결국 별 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日-北 국장급 회의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 재조사와 일본의 대북경제제재 완화 등을
    주요 안건으로 했다.

    일본 수석대표였던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북한 측에 일본인 납북을 포함한 여러 가지 문제를 검토할 것을 촉구했지만
    북한 측은 이번에도 구체적인 해결책을 갖고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양측은 또 조총련 간부의 방북과 전세기 취항 규제 해제 등
    일본의 자체적인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한다.

    북한 수석대표인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담당대사는
    조총련 본부 건물이 일본 법원에 의해 강제경매된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일본 측은 “정부가 사법부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일본 측은 또한 북한 측에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한
    지역 내 긴장 고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북한은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정부 당국 간 공식 회담을 재개했다.
    이어 4월 두 차례의 비공식 당국 접촉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양측은 앞으로도 회담을 계속 이어가는 데 동의했다고 밝혀
    조만간 후속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