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서포터스 붉은 악마가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16분 침묵 응원을 펼쳤다.

    한국은 지난 28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의 평가전과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축구 경기장에는 킥 오프 후 열띤 응원이 아닌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여기서 '16'은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수를 의미한다. 붉은 악마는 애국가가 끝나자 'We are Korea!'란 카드섹션을 펼치고 한국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시작했다.

    앞서 붉은 악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의 조속한 발견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16분 간 침묵 응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6분 침묵 응원을 접한 네티즌들은 "16분 침묵 응원 뭉클하더라", "세월호 희생자 애도 뜻 깊은 응원이었다", "16분 침묵 응원 숙연한 분위기에 마음이 아팠다", "세월호 참사 잊지 말자", "16분 침묵 응원 다시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튀니지 평가전에서 0-1로 패했으며, 오는 30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16분 침묵 응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