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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연료를 사올 돈이 없어 화력발전소를 건설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수력 발전소가 북한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중요한 전력원이다.이 가운데 2007년 5월 완공한 ‘삼수발전소’가 있다.
김정일이 ‘당 사상일꾼 돌격대’ 3만여 명을 동원해
양강도에 3년 4개월 동안 공사를 해 만든 댐이다.
그런데 이 삼수발전소가 최근 가동을 완전중단했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29일, 다수의 양강도 소식통들을 인용,
“삼수발전소 댐에서 물이 새 발전을 전면중단했다”고 전했다.지난 12일 평양 평천구역 23층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안전검사를 하던 중
삼수발전소의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이 때문에 양강도 주민들은
전력공급이 완전 중단돼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삼수발전소가 갑자기 멈춰버리면서
그나마 조금씩 주던 전기 공급이 완전 중단됐다.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먹는 문제로 하여 주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양강도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의 주식 중 하나가 옥수수쌀이다.
옥수수쌀은 옥수수를 쌀처럼 잘게 부수는 ‘짝매’라는 공정을 거쳐야
되는데 전기공급이 끊어지면서 옥수수쌀을 만들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게다가 냉장고로 얼음을 만들어 팔던 사람들,
전기를 이용해 ‘인조 고기’와 ‘속도전 가루(즉석 떡가루)’를 만들어
장사를 하던 사람들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한다.양강도 혜산시의 소식통은 “삼수발전수에서 물이 새고 있다”고 전했다.
“삼수발전소는 모래와 자갈을 이용해 언제를 쌓은
‘사석 언제식’ 발전소(사력댐)다.
이런 언제(댐)에서 물이 새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붕괴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시멘트로 물이 새는 곳을 보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안전성은 담보하기 어렵다고 한다.“최악의 경우 댐에 갇혀있는 13억㎥의 물을 다 빼고 보강공사를 해야 하는데
물을 뽑는 데만 1년이 넘게 걸린다.
보강공사가 끝난 후 다시 물을 채우는 데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이런 문제 때문에
양강도 주민들이 짧아도 6개월, 길게는 몇 년 동안
전기를 공급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라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한편 북한 곳곳에서 이처럼 ‘부실건설공사’의 흔적이 매일 드러나는데도
김정은은 ‘마식령 속도전’을 선전하며, 대규모 건설공사를 독려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