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양의 한 외국인 전용호텔에서 신용카드를 들고 있는 김정은. 부모가 준 카드가 정지된 모양이다. [자료사진]
    ▲ 평양의 한 외국인 전용호텔에서 신용카드를 들고 있는 김정은. 부모가 준 카드가 정지된 모양이다. [자료사진]

    다른 나라에게 거액을 빌린 뒤 갚지 않고,
    그 돈으로 사치스런 생활을 즐기면서도
    자기 국민들은 굶기고 있는 김정은.
    이런 생활은 자기 아비로부터 배운 짓이다.

    이런 김씨 왕조가
    오스트리아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20년 넘게 갚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오스트리아 일간지 ‘디 프레스’는
    북한이 오스트리아로부터 2억 달러 가량을 빌린 뒤
    20년 넘게 갚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 프레스’는
    수출보험 업무를 담당하는 ‘오스트리아 통제은행’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
    2013년까지 오스트리아가 다른 나라에 빌려준 뒤 받지 못한 돈이
    총 12억 6,000만 달러인데,
    이 가운데 이라크가 3억 2,0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북한이 2억 달러로 두 번째라고 전했다.

    ‘디 프레스’에 따르면
    북한이 오스트리아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말이었다고 한다.

    북한은 1987년 11월 부채 상환 조정에 합의했고,
    이를 근거로 1992년까지 760만 달러를 갚았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은 그 뒤로는 더 이상 돈을 갚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은 1960년대 후반부터
    소련, 중국 등의 공산국가들의 원조가 줄어들자
    일본, 프랑스, 서독 등으로부터 돈을 빌렸다고 한다.

    하지만 김일성과 김정일이 쓸데없는 곳에 돈을 사용하면서 빚만 남았다고.

    그 결과 북한은 1984년 공산국가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서방국가들에게 채무 불이행(디폴트) 선언을 했다고 한다.

    ‘디 프레스’의 보도를 국내에 전한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현재 북한의 정확한 외채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 정보당국은 세계 30여 개국에 18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다른 나라에 진 빚은 서방국가에만 있는 게 아니다.

    북한은 2012년 9월 러시아와 채무탕감에 관한 협정을 체결,
    최근 109억 달러의 빚 가운데 90%를 탕감받기도 했다.
    나머지 10억 달러는 20년에 걸쳐 분할 상환할 예정이다. 

    중국은 매년 5억 달러 상당의 원조를 해주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 마저도 상당 부분을 줄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