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왔던 북한 응원단 [자료사진]
    ▲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왔던 북한 응원단 [자료사진]

    지난 22일 오후 우리 해군 초계함을 향해 포격을 하는 등
    강도 높은 도발을 해오던 북한이
    23일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남조선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조선 선수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선 올림픽위원회는 경기대회에 조선 선수단이 참가한다는 것을
    아시아올림픽이사회에 공식통보했다.
    이사회와 경기대회조직위원회가 제정한 규정에 따라
    경기대회 참가에 필요한 신청을 곧 할 것이다.”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려면
    5월 26일부터 6월 20일 사이에 참가 인원명단을 제출하고
    7월 15일부터 8월 15일 사이에 최종 참가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북한이 참가할 것에 대비해
    2013년 11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했다고 한다.

    북한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도
    개막 한 달 전에 대회 참가의사를 밝힌 전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로써 북한은
    1998년 태국 방콕아시안게임부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모두 참가하게 됐다.

    한편 국내 언론들은
    이번에도 북한 당국이 ‘미녀 응원단’을 보낼 것인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미녀 응원단을 보낸 바 있다.

    당시 국내 종북세력들은
    북한이 보낸 미녀응원단을 띄우며 바람잡이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올초부터 군사도발을 하던 김정은 정권이
    갑작스레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우파 진영 일각에서는
    "북한이 강경한 대남도발만 하다 갑자기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겠다고 한 것은
    남남갈등을 일으키기 위한 '투 트랙'의 위장공세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