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현진ⓒ연합뉴스
    ▲ 류현진ⓒ연합뉴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6회말 1사후 뉴욕메츠 5번타자 그랜더슨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6번타자 켐벨에게 1S-2B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의 투구는 전반적으로 위력적이었다. 1회부터 삼진2개를 잡아내면서 삼진쇼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2회에 2개, 3회에 2개, 4회에 2개 등 6이닝동안 총 9개의 탈삼진을 뺏어냈다.

    한달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하는 투구였다. 이로써 개인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특히 사사구가 1개였다는 점은 몸상태가 완벽해 졌음을 보여준 것.

    3회말 2사만루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타석에 들어선 뉴욕메츠 3번타자 그랜더슨에게 볼카운트 2S-1B에서 바깥쪽 높은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그랜더슨에게 투구한 직구 최고구속이 94마일(약152km/h)까지 나왔다. 

    류현진의 도우미들도 제몫을 다했다. 다저스는 2회초 다저스4번타자 에드리안 곤잘레스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얻고, 이은 6회초 다저스 공격에서 2번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3번타자 헨리 라미레즈의 랑데뷰홈런으로 2점을 더 달아나면서 승부의 축이 기울었다. 

    이후 불안한 리드를 하는중 8회초 9번타자 대타 파긴스의 2루타 1번타자 고든의 희생번트 2번타자 푸이그의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3번타자 라미레즈의 투수 앞 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나면서 최종 스코어 4-3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후 류현진은 심판의 존을 잘파악했고 포수 엘리스의 리드를 칭찬했다. 우타자 바깥쪽에서 휘어져서 들어가는 백도어 슬라이더가 일품이었다. 좌타자는 빠른속구와 커브를 잘섞어 힘으로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4승을 달성하면서 시즌성적 4승2패 방어율도 3.00으로 낮추면서 2점대 방어율 진입에도 무난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