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군이 보유한 상해급 경비정 [사진: 제인스 닷컴]
    ▲ 북한군이 보유한 상해급 경비정 [사진: 제인스 닷컴]

    지난 2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어업단속정을 향해
    우리 해군 고속정이 경고사격을 한 데 대해
    북한 인민군이 적반하장으로 협박을 했다.

    북한 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는 21일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서
    “앞으로 남조선 괴뢰해군 함정들을 조준타격할 것”이라고 떠들었다.

    “지금 이 시각부터 서남전선 수역에 나와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크고 작은 괴뢰해군 함정들은 예외 없이 직접적인 조준타격 대상으로 될 것이다.

    20일 남조선 괴뢰해군 깡패들은
    우리 측 서남해상구역에서 정상적인 경계근무를 수행하던 아군 함선들과
    평화적인 중국 어선들에 무작정 총포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인민군은 ‘평화적인 중국 민간어선’ 운운하며
    우리 해군이 “NLL 북쪽으로 돌아가라”고 경고사격을 한 게
    6.4 지방선거 때문이라고 우기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괴뢰 불한당들이 예민한 수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국 민간어선들의 불법어로조업을 저지하기 위해
    아군 해군 함정들이 기동하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총포사격을 가한 고의적인 중대 도발이다.

    이는 벼랑 끝에 내몰린 위기 국면을 수습하고
    지방선거 대참패를 모면해 보려는 것이다.”


    지난 20일 우리 해군은
    NLL을 침범해 내려온 북한 경비정 2척과 어업 단속정 1척을 향해
    10여 발의 경고사격을 한 바 있다.

    최근 중국 어선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경찰의 활동이 뜸해진 틈을 타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 ‘싹쓸이 조업’을 벌이고 있다.

    북한 인민군은 2000년대초
    중국에게 매년 수천만 달러를 받는 댓가로 서해와 동해 조업권을 넘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