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따복마을과 빅데이터로 일자리 창출”김진표 “2000억 규모 청년일자리 펀드”
  • ▲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왼쪽)과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오른쪽) ⓒ뉴데일리 DB
    ▲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왼쪽)과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오른쪽) ⓒ뉴데일리 DB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공방을 벌였다.

    정치평론가 김만흠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KBS, MBC, SBS, CSB, YTN, MBN 등 6개 방송사가 공동으로 생중계했다.

    토론은 두 후보자의 ‘출마의 변’을 시작으로, 공통질문에 답변한 뒤 자유롭게 상호토론하는 공통주제 토론 3회와 한 후보가 5분간 주도권을 갖고 토론하는 주도권 토론 2회, 사회자 공통질문 1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진표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일자리 부족과 출퇴근 대란이 심각하고 공동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서민의 편에 서 경제를 살리고 경기도민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남경필 후보는 “참사가 터진 날 진도로 가서 연 이틀동안 가족들과 함께 있었다. 가슴아픈 일을 겪으면서 각오한 것이 있다.. 다시는 경기도에서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출마의 변이 끝난 뒤 각 후보별로 3분간 발언시간을 주는 ‘자유토론’에서 두 후보는 경기도의 경제를 주제로 치열한 공세를 시작했다.

    김진표 후보는 “경기도는 국내 경제성장률과 재정건전성도 꼴찌다. 일자리에 경기도의 재정력을 집중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세출예산을 전면 개편하고 경제와 재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후보는 “김진표 후보가 말한 통계는 오류가 있다. 전체 국가 일자리 비중은 손학규 전 지사 재임시절보다 오히려 24%나 올랐다. 경제파탄이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

    경기도의 경제를 성장시키는 문제를 언급하면서부터 공방 수위가 점점 올라섰다. 

    남경필 후보는 “외자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또 지출을 줄이고 경제성장을 늘리는 두 가지 구사해야 한다. 제 주변에는 훌륭한 관료들이 있다. 경기도지사는 경제전문가가 아닌 훌륭한 정치리더가 해야 한다. 야당까지 포용하는 정치력으로 해결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후보는 “도지사의 직관력과 판단으로 경제와 재정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고 세입을 미리 예상해 세출을 조정해야 한다. 머리를 빌려 쓴다는 얘기 하다가 국가를 부도낸 대통령도 있지 않나”며 반문했다.

    경기도의 제 1 정책으로 삼을 우선 정책에 대한 토론에서 남경필 후보는 ‘교통문제’를, 김진표 후보는 ‘전세대란’을 들었다.

    남경필 후보는 “지하철과 도로망을 확충하고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 2분마다 출발하는 ‘굿모닝버스’를 통해 안전하고 빠른 버스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후보는 “1년에 5%이상 전셋값을 오르지 못하도록 ‘전월세상한제’와 2년 전세계약이 끝나도 한번 자동연장을 요구할 수 있는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생각과 대책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남경필 후보는 “5분안에 출동하는 재난전문가가 현장을 컨트롤 해야한다. 또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종합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후보는 “썩은 유착의 사슬을 끊고 관피아를 도려내겠다. 재난위험이 가장 높은 5개 분야를 집중 점검해 안산을 치유의 모범을 보이는 모델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경기도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토론에서 두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상세히 설명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남경필 후보는 “시흥과 광명에 500만명 규모의 보금자리 주택 해제 부지에 의료복합주거 클러스터를 만들고 경기 북부에 통일 경제 특구를 만들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빅데이터를 이용해 안전문제와 일자리를 해결하겠다. 자영업자들에게 어디에 유통업을 내는게 좋은지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빅파이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후보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제대로 운영되도록 경기도에서 3%정도 사주어야 하고 사회적 경제 진흥원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기도가 100억, 32개 시군이 100억, 나머지는 기관투자가들로 출현을 받아 4개의 청년일자리펀드를 만들겠다. 청년창업 아카데미를 만들어 창업을 각 분야별로 전문컨설팅해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