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에 안전국 신설해 모든 재난위험시설물 통합적으로 관리”
  • ▲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새누리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선대위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새누리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선대위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혁신’을 천명한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청 내에 안전국을 신설해 재난위험시설의 철거 및 개 보수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남경필 후보는 21일 재난위험시설로 평가받은 성남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실태를 점검한 후 “국가안전처가 신설됨에 따라 경기도의 직제를 개편해 ‘안전국’을 신설하고 도내 모든 재난위험시설물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난위험시설은 안전점검과 진단을 통해 D·E 등급으로 판정된 시설을 말한다. D등급은 긴급한 보수·보강 등이 요구되는 시설물이고 E등급은 붕괴우려 등 위험성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시설물이다.

    D·E등급을 받아 시급히 조치해야 하는 경기도의 재난위험시설은 총 141개로 D등급 138개, E등급 3개이다. 이들 시설물 대부분은 아파트와 연립주택과 빌라 등으로 보다 철저한 안전점검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경필 후보가 이날 방문한 성남시 태평동 중앙시장은 재난위험시설 E등급(최하위등급)을 받았다.

    신인섭 성남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여전히 안전검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대해 남경필 후보는 “21세기 100만 도시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안전국을 설치하여 위험시설물의 보수와 철거를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경기도청에 ‘안전국’이 신설되면 학교, 지하철, 공공·민간 시설물 등 도내 모든 시설물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중앙정부의 안전처와 유기적으로 안전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남경필 후보는 재난위험시설물을 보수·철거하기 위해 새누리당 정책국에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 시행령 개정 의견을 제출하고 시행령이 개정되면 조례를 통해 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남경필 후보는 “학교와 상가 등 경기도민이 많이 이용하는 건물이 위험한 채로 방치돼 있는데 김진표 후보가 주장하는 보육공무원 보다 더 시급한 것이 안전전문가를 더 보충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지난 18일 열린 보육교사정책간담회에서 “경기도의 7만명의 보육교사를 교육공무원으로 전환하겠다”고 주장해 포퓰리즘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