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여자축구대표팀이 박은선 해트트릭으로 여자 아시안컵에서 태국을 완파하고 12년 만에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7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전반 11분 박은선의 크로스를 지소연이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고, 2분 뒤에는 조소현의 중거리슛을 상대 골키퍼가 막아내자 박은선이 쇄도해 가볍게 마무리다.

    박은선은 후반 2분 만에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터뜨렸고, 39분에는 조소현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더했다. 박은선은 해트트릭으로 이번 대회 5호 골로 득점 선두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미얀마전 대승에 이어 2연승으로 최소 B조 2위를 확보해 4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도 확보해 1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대표팀은 내일 중국과 B조 1위 자리를 놓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박은선 해트트릭, 사진=SBS 뉴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