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탄광 폭발로 200명 넘는 광부가 숨지고, 수백 명이 매몰됐다.

    13일(현지시간) 오후 3시 20분쯤 터키 이스탄불에서 남쪽으로 250㎞ 떨어진 도시 소마의 탄광에서 강력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터키 탄광 폭발로 지금까지 200명 넘는 광부들이 목숨을 잃고 200명이 아직도 탄광에 갇혀 있다고 재난대책본부는 밝혔다.

    터키 탄광 폭발 당시 탄광 안에 787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희생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대원 등 400명이 구조작업을 벌여 지금까지 300여 명이 구조됐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가 탄광 안에 갖혀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조 당국은 갇힌 광부들을 위해 공기를 투입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터키 탄광 폭발 사고는 탄광 안쪽 2km 지점의 전력 공급 장치가 폭발해 발생했으며, 외부로 연결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많은 광부들이 갇힌 것으로 전해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며 알바니아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오늘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터키 탄광 폭발, 사진=SBS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