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朴 선거 '네거티브' 놓고 논쟁…장외공방 치열
  • 지난 1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몽준 의원이 확정되면서 박원순 시장과의 양자 대결 구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새누리당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7인 체재로 구성된 '6·4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공천장 수여식을 갖고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등 본선에 진출하는 광역단체장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전달했다.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 셈이다. 먼저 포문 연 곳은 박원순 시장 쪽이다. 

    전날 국회를 찾아온 박 시장은 "이번 선거부터 과거와 결별하는 새로운 선거를 하겠다"며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하지만 정 의원은 박 시장이 이야기하는 네거티브는 3년전 보궐선거 당시, 박 시장 본인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3년전 나경원 후보가 무슨 1억원 피부과 다닌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박원순 후보 참모들이 그런 얘기를 해서 많이 퍼뜨려 나경원 후보가 큰 타격 받았는데 한마디로 네거티브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도 이날 다른 방송에서 "정몽준 의원의 공약을 보면 70년대식 토건 개발로 경제를 일으켜 보겠다는 것"이라며 "서울시장을 하려면 시민의 삶과 서민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제부터 시작될 정 의원과 박 시장과의 한판 승부는 그야말로 예측불허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