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박원순 양자대결 첫날…날선 공방

  • 정청래·박지원, '안철수 몰아내기' 총력

    [뉴데일리=김현중 기자] 호랑이를 잡겠다며 스스로 호랑이 굴에 기어들어간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결국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했다. 최근 광주시장 후보에 안철수 대표측 윤장현 후보가 전략공천된 것을 두고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거세게 공격하면서 안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정청래 의원과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안 대표를 향해 '안철수 규탄', '대표 퇴진 투쟁' 등의 단어를 써가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박지원 의원 역시 13일 "오죽했으면 당의 수석대변인이 의총에서 면전에 두고 당을 떠나라고 했겠나"라고 거들었다. 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TV '맹찬형의 시사터치'와의 인터뷰에서 "대변인이 그렇게 의총장에서, 면전에서 당 대표에게 당을 떠나라고 한 것은 처음이다. 그렇지만 그런 마음들이 우리 130명 새민련 의원들의 마음이었다"며 안 대표 사퇴론에 힘을 보탰다.   




  • 정몽준·박원순 양자대결 첫날…날선 공방

[뉴데일리=순정우 기자] 지난 1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몽준 의원이 확정되면서 박원순 시장과의 양자 대결 구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새누리당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7인 체재로 구성된 '6·4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공천장 수여식을 갖고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등 본선에 진출하는 광역단체장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전달했다.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 셈이다. 먼저 포문 연 곳은 박원순 시장 쪽이다. 전날 국회를 찾아온 박 시장은 "이번 선거부터 과거와 결별하는 새로운 선거를 하겠다"며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박 시장이 이야기하는 네거티브는 3년전 보궐선거 당시, 박 시장 본인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