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3198표로 압승, 김황식 958표, 이혜훈342표에 그쳐
  • ▲ 김황식(왼쪽부터), 정몽준, 이혜훈 후보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대회에서 맞잡은 손을 들고 있다.ⓒ이종현 기자
    ▲ 김황식(왼쪽부터), 정몽준, 이혜훈 후보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대회에서 맞잡은 손을 들고 있다.ⓒ이종현 기자

    정몽준 의원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정 후보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김황식-이혜훈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날 정 후보는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현장 투표와 여론조사 득표를 합쳐 총 3198표를 얻어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김황식 후보는 958표, 이혜훈 후보는 342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정몽준 후보는 본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과 맞붙게 됐다.

  • ▲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6·4지방선거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이 수락 연설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이미화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6·4지방선거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이 수락 연설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이미화 기자



    정몽준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 바란다"며 눈물을 흘렸다. 정 후보의 아들은 지난달 SNS를 통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 등의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정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누가 제대로 지킬 수 있는지 구별하는 역사적 선거이며 잠자는 서울을 깨워서 일자리와 복지를 챙길 수 있는 시장을 뽑는 선거"라고 밝혔다. 

    이어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게 시장직을 계속 맡길 수 없다. 정몽준이 서울을 살리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을 뒤로 하고 이제부터는 새로운 모습으로 화합하고 단합하겠다. 김황식 후보의 경륜과 이혜훈 후보의 정책을 합해 반드시 서울시를 탈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