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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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확정된다. 사진은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하는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김황식 전 총리. ⓒ 뉴데일리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확정된다. 사진은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하는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김황식 전 총리. ⓒ 뉴데일리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확정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정몽준 의원 등 3명의 경선 후보 중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경선 초기부터 줄곧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인 정몽준 의원이 본선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샴페인을 터뜨리긴 이르다.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룰 방식이 2:3:3:2이기 때문이다. 대의원 투표 20%, 당원 투표 30%, 국민선거인단 투표 30%, 여론조사 2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당심(黨心)에 해당하는 대의원과 당원에게 50%를 묻고, 민심(民心)인 국민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나머지 반을 반영하는 구조이다.

    기계적으로 민심과 당심을 반으로 쪼갰지만 실질표 영향력은 당심이 더 클 수 있다.  
    국민선거인단의 투표보다는 현장에서 이뤄지는 대의원과 책임당원의 투표율이 높기 때문에 현장 당심의 입김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서병수 후보는 권철현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는 뒤졌지만 현장 투표에서 이겨 최종후보로 낙점됐다.

    충남지사 후보 경선에서도 정진석 후보는 여론조사는 2위였으나 당심의 힘으로 현장투표에서 1위를 해 역전을 이뤘다.

    김황식, 이혜훈, 정몽준 세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선거운동이 일시 중단되고 경선이 순연되는 과정에서도 물밑에서 당협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것도 ‘당심’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선을 하루 앞둔 세 후보의 각오도 현장에 쏠려있다.

    여론조사에서 정몽준 후보에게 밀리는 김황식 후보는  경선 전일인 11일 “9회말 굿바이 히트를 치겠다”며 강력한 자신감을 보였다.

    당심(黨心)을 얻으면 승리가 가능하다는 서병수, 정진석 후보들의 공식을 이어간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몽준 후보 부인의 선거법 논란에 휩싸인 정 후보 측은 “내일 경선일까지 반듯한 경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혜훈 후보 측은 최고위원 선출 당시 친박 이점으로 현장표를 많이 얻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당시 현장표에서 1등을 했다. 이번에도 현장 연설을 듣고 이 사람이구나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